SF
연재 중
[1]욕망의 끝 (조용한 멸종)
"이 이야기는 먼 미래의 기계보다, 오늘 우리가 무엇을 편리함과 바꾸고 있는지 묻는 기록입니다. 한 사람의 선택은 작아 보이지만, 같은 선택이 세대를 거쳐 반복되면 사회의 모습과 인간의 미래를 바꾸기도 합니다. 평택의 공장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지구 최후의 인간에게 닿을 때까지, 그 긴 시간을 함께 걸어가 주시기 바랍니다."
인류는 전쟁이나 전염병 때문에 멸망하지 않았다. 더 편리한 삶을 향한 선택이 오랜 시간 쌓여, 어느새 다음 세대를 이어갈 이유와 힘을 지워버렸다. 2026년 평택의 한 공장에서 시작된 거액의 성과급과 자동화. 그 달콤한 축배 뒤에서 노동과 가족, 인간다움은 조금씩 자리를 잃는다. 한 세기 반 뒤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이 눈을 감을 때까지, 이 작품은 안락함이 문명이 되는 과정과 그 끝을 따라간다.